<앵커>
삼성 비자금 의혹 특검 수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특검 수사팀은 삼성 임직원들에 대해 잇따라 출석을 통보했습니다.
정영태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15일) 삼성 본관을 압수 수색한 특검수사팀은 삼성 임원들에게 특검에 출석하라는 요구서를 함께 제시했습니다.
검찰 수사결과를 토대로 비자금 조성 경위와 사용처 수사에 집중하면서, 자료 분석을 거의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소환 조사 수순에 들어간 겁니다.
첫번째 소환 대상자는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과 다른 계열사 임원 등 두 명입니다.
차명의심 계좌 여러 개를 가진 사실이 지난 검찰 수사에서 확인된 임원들부터 우선적으로 특검에 소환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성영목 신라호텔 사장은 90년대 초반 삼성그룹 재무팀에서 일했고, 지난 96년부터 1년 동안은 삼성증권 경영지원실 임원이었습니다.
이 때문에 특검은 삼성증권에서 임직원 명의로 차명계좌를 만들 때 성 사장이 관련됐는지에 수사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특검은 두 사람에게 어제 출석하라고 통보했지만, 이들은 변호인을 통해 소환 연기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 외에도 금융 계열사의 한 고위 임원을 비롯한 두세 명이 출석 통보를 받는 등 특검의 소환 조사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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