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하지만 이번 정부조직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하기까지는 적지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대통합신당 등 범여권은 물론 청와대도 정부조직개편안을 일제히 비판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청와대는 이번 정부조직개편작업이 우리 정부의 조직 운영과 외국사례 등에 대한 진지한 분석 없이 속전 속결로 진행된 것 같다며, 정부경쟁력에 심각한 타격이 우려된다고 비판했습니다.
대통합민주신당도 과거 권위주의 시대로 돌아가자는 개편이라고 비난했습니다.
통일부 폐지는 남북대결시대로 회귀하자는 것이고,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폐지는 미래지향적 첨단부처를 없애고 70년대식 토목부처만 남기겠다는 의도라고 주장했습니다.
[최재성/대통합민주신당 원내 대변인 : 여기에 정부의 각 부처 장관마저 올드보이로 채워논다면 완벽한 과거 회귀인 것입니다.]
신당은 인수위가 충분한 설명없이 실무자를 통해 개편안을 전달했다며 불쾌감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창조한국당은 물론, 자유신당측도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유종필/민주당 대변인 : 국회의 심의과정에서 통일부와 여성부, 해수부 폐지에 강력 반대하여 반드시 살려낼 것입니다.]
원내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범여권의 반대로,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임시국회에서 개편안이 그대로 통과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다만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범여권도 무작정 반대하기에는 부담이 있기 때문에, 통일부등 일부 부처를 존속시키는 선에서 타협이 이뤄지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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