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너츠 업체에서 사무직을 맡고 있는 윤석민 씨!
펜을 들었던 오른손에는 조리용 칼이 꼭 쥐어져 있습니다.
양파 써는 것부터 생각처럼 쉽지 않지만 마음만큼은 일류 요리사 못지않은데요.
한 기업의 직원과 그 가족들이 독거노인과 결식아동들을 위해 도시락 만들기에 나섰습니다.
[윤석민/던킨도너츠 마케팅팀 과장 : 이게 지금 청양고추라서 맵기는 한데요. 어려운 이웃들이 드시는 거라고 하니까 재료에 좀 더 신경 써서 만들고 있어요.
183인 분의 식사라 그 양도 어마어마한데요.
느타리버섯무침엔 합동작전이 펼쳐집니다.
정성스럽게 볶고 무치며 보낸 1시간 여.
영양과 칼로리를 골고루 갖춘 도시락이 완성됐습니다.
도시락 뚜껑을 닫는 최종 임무는 직원들의 자녀들에게 맡겨졌습니다.
[안홍주/황곡초등 5년 : 도시락 만드는 것 재밌고요. 저희가 싼 밥들, 할아버지, 할머니께서 맛있게 드셨으면 좋겠어요.]
김이 모락모락 나는 도시락은 독거노인들에게 바로 전달됐는데요.
[김태현(83) : 반가워. 이렇게 더 반가울 일이 없어.]
할아버지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만찬 중입니다.
[김래형/월드비전 사회복지사 : IMF 이후에 많은 가족들이 가족 해체를 겪으면서 경제적인 어려움과 함께 식사를 거르는 많은 가족들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많은 기업들이 그 문제에 대해서 알고 많은 봉사와 후원을 해주시고 계시고요.]
현재 도시락 사업에 적극적인 업체는 이 회사 이외에도 SK와 삼성중공업, 현대기아차, CJ홈쇼핑, 효성 등이 있습니다.
도시락 봉사에 관심이 있는 기업이나 개인은 월드비전에 연락하면, 언제고 도움을 필요로 하는 우리의 이웃을 만날 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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