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 한 음식점.
식사 메뉴들이 가격대별로 다양합니다.
그런데 앞으로는 이 가격으로 한 끼 해결하기가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박재형/음식점 운영 : 지금 밀가루 값이나 채소 값이 너무 올라가지고, 지금 상황으로는 올릴 계획으로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국제적으로 콩과 밀과 같은 곡물류는 물론 우유를 비롯한 각종 유제품 가격이 최고 배가 넘게 올랐습니다.
또 중국의 물가상승으로 중국에서 수입되는 각종 식자재도 1년 동안 7%나 올랐습니다.
이에 따라 음식점의 식재료가 되는 국내제품 가격도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제유가의 상승은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요식업소에 직격탄이 되고 있습니다.
[정동섭/중국음식점장 : 도저히 저희가 감당하기 힘드니까. 손님들 주메뉴 짬뽕, 자장면 가격이 500원씩 올렸습니다.]
이 때문에 이미 음식값을 10%정도 올린 음식점들이 많습니다.
가격으로 치면 업종에 따라 적게는 500원부터 많게는 2,000원까지 올렸습니다.
아직 가격을 올리지 않은 업소들도 고객들의 반응을 살피며 인상시기를 저울질 하고 있습니다.
[김지현/양천구 목동 : 지금도 그렇게 저렴한 것 같진 않거든요. 근데 더 오르면 영향이 많을 것 같아요. 타격을 많이 입겠죠, 서민들은.]
[최경숙/영등포구 당산동 : 가격요. 안 올랐으면 좋겠어요]
전문가들은 가격을 올릴 것이 아니라 반찬가지 수를 줄이는 등의 방법으로 인상요인을 흡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 꼭 필요한 맛있는 음식만 제공함으로써 물가 상승 부분을 음식점 스스로가 감내하는 절약 방법이 필요한 것 같고요.]
정부도 관세를 낮추거나 유류세를 조절해서 서민들의 부담을 줄여주는 방향으로 정책을 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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