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남산 N타워.
새해소망을 적은 천여 개의 자물쇠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모두 시민들이 직접 쓰고 만들어서 이곳에 걸어놓은 것들입니다.
자물쇠를 거는 손길에 새해의 기대가 넘쳐나는데요.
[이재웅/서울 강남구 : 가족들, 애들, 집안식구들이 전부 건강한 거….]
경제적으로 조금 더 나은 형편을 바라는 문구들이 대부분이지만 모두가 풍성해 지기를 기원하는 소박한 바람도 많습니다.
[김명순/경기 양평 : 보니까 참 아름답고요. 열쇠고리처럼 사랑이 다 이뤄졌으면 좋겠어요.]
자물쇠를 처음 본 시민들도 금빛, 은빛, 분홍빛, 형형색색의 자물쇠를 보며 신기함을 감추지 못합니다.
[김미순/서울 도봉구 : 처음와보니까 색다르고 참 예쁜 것 같아요.]
소망의 자물쇠는 지난 9월 남산에 처음 등장했습니다.
처음에는 사랑을 약속하는 연인들이 주로 자물쇠를 달아놨지만, 곧바로 시민들의 입소문을 타면서 지금의 '소망의 자물쇠 철담장'이 만들어졌습니다.
하루에 걸리는 자물쇠만 대략 200~300 개.
약 40만여 명이 이곳을 다녀갔습니다.
[이주희/서울N타워 마케팅팀 : 예전부터 남산은 소원을 비는 곳이기도 했습니다. 무자년 새해를 맞아서 가정의 소망을 빌고 연인의 사랑을 기원하는 방문객들이 더 늘것 같고….]
자물쇠에 새겨진 새해 소망들!
새 해 '희망의 약속'도 소망의 자물쇠처럼 잘 채워지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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