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부동산따라잡기] 연말 분양시장 수급붕괴 조짐

지난달 이후 분양을 실시한 전국 126개 단지 5만 5천여 가구의 청약결과를 분석한 결과.

3순위까지 미달된 아파트가 47.5%인 2만 6천여 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제가 심각한 곳은 지방입니다.

3순위 안에서 마감된 단지는 10곳 중 2곳에도 못 미쳤습니다.

지난달 이후 모두 59곳에서 청약신청을 받았지만, 3순위까지 모집가구를 채우지 못한 단지가 51곳으로 전체의 86.4%에 달합니다.

그러나 서울과 수도권의 경우도 심상치 않습니다.

전체 2만 8천여 가구 가운데 9천8백여 가구가 미달됐습니다.

대형업체들의 브랜드 파워도 힘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지난 14일 청약을 마감한 김포의 한 아파트의 경우 국내 최고의 브랜드 가운데 하나를 걸었지만, 373가구 모집에 3순위까지 34명만 신청해 전체 91%가 미달됐습니다.

이처럼 주택 분양시장이 심각한 수급 불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은 분양가상한제에 대응하는 건설업체와 수요자들의 태도가 엇갈리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는데요.

건설업체들은 분양가상한제를 피하기 위해 비수기인 연말에 대거 분양에 나서고 있는 반면, 수요자들은 값싼 상한제 아파트를 분양받기 위해 청약시기를 내년 봄 이후로 늦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수요자들의 기대와 달리 내년 봄 이후 상한제 아파트가 대량 공급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실제 지난달 8만 5,000가구를 넘었던 분양승인 신청물량이 이달 들어 뚝 끊어졌습니다.

[박원갑/스피드뱅크 소장 : 최근 미달 아파트는 악성 미분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고요. 내년에는 값싼 아파트 공급이 끊어지기 때문에 광교신도시 등 일부 인기지역의 청약 과열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더구나 미분양 아파트가 10만 가구를 넘어선 상황에서 추가적인 미분양 사태는 건설업체는 물론이고 경제전체에 큰 부담이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미분양이 집 값의 연착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공급의 완급조절을 유도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관/련/정/보

◆ [부동산따라잡기] 아파트 청약 '쏠림 현상' 가속

◆ [부동산따라잡기] 은평 뉴타운 미달사태, 원인은?

◆ [부동산따라잡기] 인천경제자유구역 '분양 대박'

◆ [부동산따라잡기] '틈새시장' 지하상가 다시보기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