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작용 효과에 탁월한 마늘과 불로장생의 영약으로 알려진 인삼, 그리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은행.
모두 몸에 좋다고 알려진 식품들입니다.
서울의 한 병원의 조사 결과 환자들은 수술 전에 인삼과 마늘, 은행과 같은 건강보조식품을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그러나 최근 강남성모병원 유건희 교수가 대한마취과학회에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평소 건강식품으로 많이 섭취하는 마늘과 인삼, 은행 등을 수술 전에 섭취할 경우 수술 과정에서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건희/강남성모병원 마취통증학과 : 수술 중에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과다출혈과 응고장애인데, 마늘과 인삼, 은행 등을 과다하게 섭취하면 출혈과 응고장애가 동반될 수 있겠습니다.]
실제로 환자가 수술 전에 마늘을 하루에 15쪽 이상 섭취했을 경우엔, 수술 후 피를 응고시키는 능력이 떨어져 과다출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은행 역시 마취시에 항응고제와 함께 사용하면 출혈 위험이 높습니다.
또한 기력증진제로 수술 전에 많이 복용하는 인삼도, 고혈압을 일으키고, 저혈당을 동반하기 때문에 고혈압과 당뇨가 있는 환자들은 수술전에 피해야 합니다.
이 식품들은 대부분 수술 전 7일~10일 전에 섭취를 중단해야 부작용과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을 할 예정이라면 자신이 평소에 섭취한 음식과 건강기능식품의 섭취 여부를 반드시 의사에게 알리고 상담해야 합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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