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주리 컬럼비아대학의 마크 해밀턴 교수팀은 동물 실험을 통해 생활 습관에 따른 지방 분해 과정을 살펴봤습니다.
한 그룹의 실험용 쥐는 8시간 동안 쳇바퀴를 돌리는 등 끊임없이 움직이게 하고, 다른 그룹의 쥐는 한 자리에 앉은 채 움직이지 못하게 했습니다.
그 결과 한 자리에 앉아 있는 경우 근육을 지나는 혈관에 지방이 그대로 남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근육 내에서 지방을 분해하는 효소인 리파아제의 활성도가 85% 가까이 떨어졌기 때문이라고 연구팀은 밝혔습니다.
리파아제는 혈액 속의 지방을 분해해서 근육의 에너지원으로 쓰이게 만드는 효소인데요.
[송영득/일산병원 내분비내과 : 이것이 (리파아제가) 감소하게 되면 여분의 지방이 그대로 돌아다니다가 내장 주위에 쌓여서 복부비만이 유발되고 이로 인해서 혈압이 올라가고 당뇨병이 생길 수 있고, 콜레스테롤이 증가하는 고지혈증이 생겨서 심혈관질환의 위험도가 높아질 수 있게 됩니다.]
연구팀은 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에서도 동일한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는데요.
살을 빼고 싶은 사람이라면 앉아 있지 말고 당장 일어나 움직이는 것이 첫번째로 지켜야 할 생활습관입니다.
(안미정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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