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포커스] 빚·이자·물가 삼중고…서민살림 '휘청'

우리나라 가계 빚은 지난 9월 말 현재 사상 처음으로 6백조 원을 넘어 610조 6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한 가구 당 3천 8백만 원 씩 빚을 지고 있는 셈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이 규제를 받으니까 금융기관들이 신용대출을 대폭 늘려 지난 3분기에만 신용대출이 13조 7천억 원이나 늘어났습니다.

문제는 가계 빚이 늘어난데다 금리가 급등하면서 서민들의 이자부담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제로 최근 은행권의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속속 8%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조영무/LG 경제연구원 : 여전히 시중 은행들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외화쪽에서도 달러화 자금이 부족한 현상이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시중 금리가 일정 부분 더 올라갈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물가도 부담입니다.

지난 달 소비자 물가는 지난해 11월에 비해 3.5%나 올라 3년 1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두 달 연속 물가안정 목표치를 넘어선 수준입니다.

특히 기름 값과 식료품 등 생활물가는 4.9%나 올랐고, 채소류는 45.2%나 뛰었습니다.

빚은 늘어나는데 이자 부담도 커지고 물가까지 뛰어오르면서 서민 가계는 삼중고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 [포커스] 은행 '돈 가뭄'에 비상 걸린 연말 경기

◆ [포커스] "달라진 연말정산, 꼼꼼하게 챙기세요"

◆ [포커스] 금융시장 '혼돈'…1조 5천억 긴급처방

◆ [포커스] 부유층의 '머니 무브'에 서민은 울상

◆ SBSi 신개념 멀티뷰어 'Nview'로 SBS 뉴스 보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