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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사고, 겨울철이 가장 위험…그 예방법은?

<8뉴스>

<앵커>

SBS 연중기획 안전 시리즈, 오늘(3일)부터는 안전한 겨울나기에 대해 짚어봅니다.

먼저 전열기구를 많이 쓰는 겨울철에 유독 잦은 전기사고 예방법을 김정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아침 9시쯤 서울 문정동의 지하 솜틀집에서 불이 났습니다.

인명피해 없이 10여 분 만에 불은 꺼졌지만, 안에 있던 이불과 솜뭉치가 모두 타 5백만 원의 피해가 났습니다.

전기 모터에서 불꽃이 튀면서 바닥에 널린 솜 먼지로 옮겨 붙었습니다.

불꽃이 화재로 이어지는 과정을 실험해봤습니다.

전기합선이 생기자 강한 불꽃이 일더니, 눈 깜빡할 사이 곧바로 집 먼지에 불이 옮겨붙습니다.

[최충석/전기안전연구원 부원장 : 겨울철에는 실내온도가 높고 습도가 낮은 상태가 지속되므로 주위에 있는 먼지라든가 기름 때에 전기 스파크가 발생하는 경우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습니다.]

겨울철 전기 화재의 또다른 원인은 전열기구를 잘못 사용해서입니다.

특히 하나의 콘센트에 전기 사용량이 큰 전열기구를 여러개 꽂으면 화재로 이어지기 쉽습니다.

문어발 콘센트에 전열기구 4개를 꽂았더니, 불과 3분 만에 전선이 벌겋게 달아오르면서 불이 시작됩니다.

[주택엔 약 15암페어가 사용되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의 콘센트에 전열기구를 4개, 5개 사용하면 약 30암페어의 전류가 흘러서 과전류에 의한 화재 가능성이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정에서 많이 쓰는 전기매트도 올바르게 사용하는 게 중요합니다.

전기매트는 전원을 켠채로 이렇게 접어서 사용하거나 위에 무거운 물체를 올려놓으면 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전기화재 사고 건수는 겨울철이 여름철보다 2배 가까이 많습니다.

대부분 합선과 과부하가 원인입니다.

사고를 막기 위해선 피복이 벗겨진 부분이 있는 지를 미리 점검하고, 전기설비는 규정된 안전 장비로 바꿔야 합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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