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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20분 단위의 일정으로 전국 종횡무진

<8뉴스>

<앵커>

눈에 보이지 않는 민심을 잡아야만 하는 대선후보들은 요즘 하루 24시간이 짧기만 합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대선판도, 순간순간 내려야 하는 결단, 그 긴장의 선거운동 현장을 제가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오늘(28일) 첫 순서로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를 동행취재했습니다.

<기자>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

집을 막 나서는 정동영 후보를 만났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안 추우시겠어요? 날씨가 쌀쌀한데.) 오늘 날씨 괜찮을 것 같은데요.]

차에 오르자마자 참모로부터 보고를 받고 일정을 꼼꼼히 검토합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잠은 충분히 주무십니까?) 원래 잠이 많아요. 그런데 잠이 부족하니까 차만 타면 졸아요. (특별히 드시는게 있나요?) 먹는 게 부실해요. 차 속에서 먹을 때가 많아요. 햄버거를 많이 먹고.]

정동영 후보가 타고 다니는 이 승합차는 단순한 이동수단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직접 같이 타보니까 이 안에서 지시도 하고, 보고도 받고, 휴식과 식사까지도 하는 그야말로 움직이는 전략 기획실이었습니다.

당사에 도착하자 마자 대선용 포스터 시안에 대해 보고를 받는 정 후보.

뭔가 맘에 들지 않는 표정입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썩 맘에 안드는데? 저거 이따가 다시 좀 의견을 내서 해야겠는데?]

아쉬움을 뒤로 한 채 정 후보는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대선 상황을 보고 받고, 곧바로 당의 직능단체 모임에 참석합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여기는 금방 한 말씀만 드리고 가야할 것 같은데요?]

다시 10분만에 케이블 방송사로 이동.

녹화시간이 예정보다 20분이나 늦어져 준비에 눈코 뜰새가 없습니다.

이어 점심시간, 하지만 식사는 포기한 채 포스터용 사진을 다시 찍기 위해 스튜디오로 내닫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녹차 한잔 하시죠?) 지금 시간이 없어서요.]

보통 서너시간 걸리는 촬영을 한 시간으로 줄였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후보님 약해요.) 무슨 방법이 없나? 억지로 웃으면 안되는데...]

[장봉식/정동영 후보 수행팀장 : 비공식 일정, 또 갑자기 일정이 추가되는게 많아서 거의 30분, 20분 단위로 일정을 소화하시고.]

새벽부터 심야까지 전국을 종횡무진 누빈 정동영 후보, 하지만 피곤함을 느끼는 것 조차 사치스럽기만 합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진인사 대천명. 간절하면 간절한 진심이 국민의 맘에 가 닿을 수 있을거라 믿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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