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대표적 주상 복합으로 일컬어지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
228㎡형의 경우 올해 초에는 33억 원을 호가했지만 지금은 27억 원대에 매물이 나오고 있습니다.
6억 원이 떨어진 셈입니다.
소형인 115㎡형 역시 연초보다 2, 3억 원 내렸습니다.
전반적인 주택 시장 침체 속에 거래가 없기는 마찬가지지만 인근 일반 아파트 호가는 떨어지지 않은 것과 대조적입니다.
대치동 동부센트레빌의 경우 142㎡형은 23억 원, 175㎡형은 최고 32억 원, 198㎡형은 최고 38억 원으로 연초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부동산 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서울 일반 아파트 가격은 연초보다 0.58% 오른 반면, 주상 복합은 0.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청약 시장에서도 인기가 뚝 떨어졌습니다.
최근 분양한 서울 하월곡동 코업스타클래스의 청약 경쟁률은 0.26, 서울 묵동자이는 0.23에 그쳤습니다.
주상복합의 인기가 이렇게 떨어진 것은 주택 대출 규제 강화가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힙니다.
대부분의 주상 복합은 6억 원을 넘지만 은행에서 40%밖에 대출이 되지 않아 자금 마련에 부담이 큽니다.
일반 아파트보다 불편한 점이 많아 실거주용보다 투자용으로 선호돼 왔던 주상 복합은 주택 시장 침체기에 더욱 타격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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