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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따라잡기] 덕이·식사지구 고분양가 눈총

경기도 고양시 덕이지구와 식사지구에서 다음 달 1만 1,700여 가구가 한꺼번에 쏟아집니다.

덕이지구와 식사지구는 현재 개발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지구 내 기반시설은 부족하지만, 일산 신도시 북단과 맞닿아 있어 일산의 생활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차로 5분에서 10분 이면 일산 중심 시가지로 이동할 수 있고 주변 편의시설을 같이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주변 학군이라든지 아직까지 주변 인프라가 구축되어 있지 않은 상태기 때문에 이런 불편함은 감수해야 한다.]

특히 최근 수년 간 일산 신도시내 아파트 공급이 뜸했던 점, 또 입주 후 전매가 가능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당히 많은 청약대기자들이 관심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나 두 지구의 분양가가 3.3㎡ 당 1,500만 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여 고분양가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주변 지역 아파트 중대형의 시세가 3.3㎡ 당 1,000만 원에서 1,100만 원 사이.

게다가 인접한 파주신도시 분양가가 3.3㎡ 당 1,100만 원 미만에서 분양되는 것과 비교하면 400만 원에서 500만 원 이상 비쌉니다.

아무리 새 아파트이고, 입지가 좋다 해도 인근 지역 주민들조차 이러한 고분양가는 쉽게 받아들이기가 어렵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업소 : 1,500만원 대, 말이 1,500만 원이지 말이 되나? 비싸지.]

[인근 공인중개업소 : 처음에 (업체에서) 땅 사고 그럴때는 1,200만원 정도 예상을 했지. 그런데 생각보다 많이 올려서, 그러면서 초고층이다 해서 업그레이드 시켜서….]

때문에 2010년 12월 입주 후에도 시세차익을 기대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길진홍/부동산뱅크 팀장 : 고가에 분양가가 책정될 경우에는 당첨과 동시에 시세차익을 누리는 것을 기대하는 건 무리가 있겠고, 입주 이후에 장기간 거주에 다른 실거주와 같은 기간 가격상승에 따른 차익을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겠다]

파주신도시 분양에 뒤이어 다시 한 번 수도권 서북부 주택시장을 뒤흔들 덕이지구와 식사지구.

그러나 이들의 배짱 고분양가 전략은 고스란히 수요자들의 몫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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