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다음 뉴스입니다. 대통합신당과 민주당의 합당이 사실상 무산됐습니다. 여기에 정동영-문국현 후보간의 단일화 토론도 미뤄지면서 범여권 후보 3명이 결국 각개전투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손석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합신당 정동영 후보는 오늘(22일) 새벽까지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 측근을 보내고 이인제 후보에게 직접 전화도 걸었지만 아무런 대답을 얻지 못했습니다.
열흘 남짓만에 합당 선언문을 백지화할 형편에 놓인 정 후보는 말을 아꼈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정리를 좀 하셨나요? 대표님하고?) 조심하세요.]
신당은 오늘 밤까지 마지막 협상을 계속 시도할 방침입니다.
[이낙연/대통합민주신당 대변인 : 정 후보의 말씀은 오늘 밤까지 가능성을 열어놓고 최선을 더욱 노력해달라, 내일 아침에 그 결과를 가지고 가부간 정리하자.]
그러나 의결기구 구성비율을 6대 4로 하자는 신당의 최종협상안을 거부한 민주당은 협상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인제 후보도 오는 25일 후보등록을 하겠다며 선거공보물을 위한 촬영을 하는 등 독자출마행보를 다시 가속화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공동으로 서명하고 국민 앞에 선언을 해놓고 통합신당과 정동영 후보가 뭐 전부 짓밟아버리지 않았습니까.]
내일로 예정했던 정동영-문국현 후보간 단일화 토론회도 주제를 둘러싼 양측의 이견으로 무산됐습니다.
[문국현/창조한국당 후보 : 단일화 같은 이야기를 할 것이 아니라 실정을 재발 방지할 수 있는 그런 길을 설명할 수 있어야 된다.]
세 후보측은 후보 등록 이후에도 단일화 시도는 계속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성사 가능성은 물론 그 효과도 크게 약화될 수 밖에 없어 범여권은 분열 속에 대선을 치를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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