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겨 요정' 김연아가 약속의 땅, 러시아를 밟았다.
지난 10일 그랑프리 3차 대회 우승에 이어 다시 한번 최고의 자리를 꿈꾸는 김연아는 2007-2008 시즌 5번째 그랑프리 대회인 컵 오브 러시아에 출전한다.
김연아는 이번 모스크바 5차대회에서 3위 안에만 들면 그랑프리 파이널에 나갈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된다.
그랑프리 파이널은 6개 그랑프리 시리즈 중에서 성적이 뛰어난 상위 6명의 선수만 출전하는 '피겨의 왕중왕' 대회로 올해는 이탈리아 토리노(12월 13~16일)에서 열린다.
지난해 러시아에서 열린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김연아는 '동갑내기' 라이벌인 일본의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극적인 역전승을 거둔바 있다.
김연아는 이번 5차대회에서 3위 안에만 입상해도 파이널 진출권을 얻지만 아사다 마오와의 자존심 싸움에서 질 수 없다는 각오. 특히 이번 대회에서 메달권에 입상한다면 김연아는 아사다 마오를 제치고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에도 오르게 된다.
세계 톱랭커의 반열에 오를 수 있는 이번 모스크바 5차대회가 김연아의 선전이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지난 3차 대회 김연아의 역전 우승의 순간을 전한 SBS가 이번 5차 대회 역시 생방송으로 중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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