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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영서 기습 '첫 눈'…도로마다 '엉금엉금'

<앵커>

강원 지역에는 제법 큰 눈이 왔습니다. 그런데 제설작업이 제시간에 안돼서 도로가, 도로 사정이 엉망이 됐습니다.

GTB 김기태 기자입니다.

<기자>

굵은 눈발이 쉴 새 없이 쏟아집니다.

어제(19일) 저녁부터 뿌리기 시작한 눈은 춘천을 비롯한 영서 중·북부 지방에 집중적으로 퍼부었습니다.

춘천과 인제, 평창 지역엔 한때 대설주의보까지 내려졌습니다.

한계령과 미시령 옛길은 어젯밤 11시부터 전면 통제됐습니다.

갑자기 내리기 시작한 눈에 시내 도로는 멈춰선 차량들이 뒤엉키면서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제동을 하지 못한 시내버스가 썰매를 타듯 내리막길에 미끄러집니다.

도로마다 차량들이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을 했습니다.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상습 결빙 구간과 고갯길에서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김영중/강원도 춘천시 : 제설작업을 빨리, 속히 이루어졌으면 좋겠어요. 여기 차량이 없어서 1~2시까지 비질를 해야하는데 시에서 나와서 협조 좀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고속도로도 사정은 마찬가지였습니다.

월동장비를 미리 챙기지 못한 운전자는 가던 길을 아예 포기했습니다.

[전남병/강원도 강릉시 : 눈이 갑자기 내려서 도로공사에서 눈을 안치워주고요, 너무 위험해서 차에서 자고 내일 아침에 갈 겁니다.]

밤사이 내린 눈은 추운 날씨 때문에 얼어붙으면서 아침 출근길 빙판 사고가 우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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