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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철 "검사 로비로 사건 결과 바꾼 적 있다"

<8뉴스>

<앵커>

이번에 로비대상으로 지목된 검사들은 한결같이 터무니없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는데, 김용철 변호사는 실제로 로비로 검찰 수사 결과가 달라진 사례를 갖고 있다고 SBS와의 전화통화에서 밝혔습니다.

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특정 검사에 대한 로비가 사건 처리 결과까지 바꿨다"

김용철 변호사는 이런 내용을 상세하게 담은 문건을 가지고 있다며 입을 열었습니다.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임채진 내정자 등과 관련해서는 A4 두세장 분량으로 로비 내용이 상세히 정리돼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 : 전부 공개했을 경우에 그 내용 중에는 예를 들어서 어떤 일을 잘못 처리했다, 그러면 잘못 처리한 지위라인도 있고 잘못 처리한 담당관도 있고 여러 사람의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김 변호사는 자세한 내용은 검찰 수사나 청문회 같은 공적인 자리를 통해서 밝힐 수 있다며, 추가 폭로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삼성의 불법 비자금을 입증할 내부 문건도 더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추가로 한두가지 남겨 놓은 건 있죠. (한두가지가 내부문건의 형태?) 문건입니다.]

또 어제(12일) 공개한 이재용 전무의 유가증권 거래 내역 문건 가운데, 이건희 회장의 비서인 박모 씨가 여러차례 등장한다며, 언론이 이 부분을 간과하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비서 박 씨가 이 전무의 재산 축적 과정에 개입했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건희 회장의 평생의 여비서거든요. 그래서 그 수사를 정말 세밀하게 치밀하게 했느냐, 저는 그부분이 좀 의심스럽다, 이런 겁니다.]

이에 대해 삼성 측은 당시 전환사채 인수를 포기한 주주들이 많아 담당자가 비서 박 씨에게 인수를 권유했을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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