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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손 잡은 박근혜, "이명박, 원칙 지켜라"

<앵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이회창 전 총재의 대선 출마에 대해서 정도가 아니다, 라고 말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가 한마디 한마디 할 때마다 대선 정국의 '전체적인 양상'이 완전히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김용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는 어제(12일) 닷새만에 삼성동 자택을 나서면서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는 정도가 아니라며 비판했습니다.

[박근혜/한나라당 전 대표 : 이회창 전 총재께서 이번에 대선 출마하신 것은 정도가 아니라고 봅니다.]

이 후보의 손을 들어준 박 전 대표는 그러나, 이 전 총재가 출마한 이유를 생각해 봐야 한다면서 원칙에 입각한 당 운영을 주문했습니다.

이명박 후보는 박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신이 생각과 같다고 화답했습니다.

또 박 전 대표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 필승결의대회에서 정권교체의 동반자가 될 것임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후보 : 저는 박근혜 대표와 함께 정권을 창출하고 이 나라를 새로운 대한민국 만드는데 동반자가 되어 함께 나아갈 것입이다.]

어제 출정식을 열고 지방 순회 일정을 시작한 이회창 후보는 박 전 대표의 비판에 대해 현 상황에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애써 태연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공세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법과 원칙을 우습게 아는 사회기강을 허무는 세력, 돈 만능주의, 성공 만능주의에 빠진 타락 세력과 대결할 것입이다]

이명박 후보는 오늘은 인천에서 필승결의대회를 열어 수도권 공략에 나서고, 이회창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방문하는 등 대구 경북지역 표심잡기를 시작합니다.

관/련/정/보

◆ 박근혜 "이회창 무소속 출마, 정도가 아니다"

◆ 이회창 "박근혜,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을 것"

◆ 이명박 "박근혜, 정권창출 이후도 정치적 파트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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