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회창 후보는 어려운 이웃들을 돌아보는 일정으로 무소속 후보로서의 첫 행보에 나섰습니다. 선거조직을 꾸리는 일이 시급하지만, 역시 문제는 돈인 것 같습니다.
김용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한나라당 전 총재에서 무소속 후보로 변신한 이회창 후보는 점퍼 차림으로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인 가정을 찾았습니다.
낮은 자세로 국민 속에 들어가겠다는 겁니다.
[이회창/무소속 후보 : 저소득층이나 소외된 사람들, 사회적 약자, 이런 사람들의 심경을 이해하고 그와 같은 눈높이에서 해야 한다고 봐요.]
이 후보는 또 강삼재 한나라당 전 부총재를 만나 선대위 구성을 논의하는 등 조직구성에도 속도를 냈습니다.
정책을 지원할 교수단은 상당 부분 구성을 마쳤고 주말쯤엔 선대위 구성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문제는 역시 선거자금입니다.
선거법상 무소속 후보는 국고보조금을 받을 수 없고 후원금 모금도 금지되기 때문입니다.
이번 대선부터는 유효투표의 15% 이상을 얻으면 최대 465억 원 한도에서 국가가 선거비용을 사후 정산해주지만 당장에 쓸 실탄이 아쉽습니다.
이 후보가 2002년 대선 직전 선관위에 신고한 재산은 12억 8500만 원입니다.
[이흥주/이회창 후보 측 특보 : 후보 자신의 자산과 차입금만으로 선거를 치르게 돼 있어서, 모든 비용을 아끼고 축소해서 그렇게 선거활동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후보 측은 특히 대선자금 굴레에서 아직 자유롭지 못한 만큼 깨끗하게 돈을 모아 적게 쓰는 방안을 찾는 데 고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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