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어제(7일)에 이어 국회 대정부 질문이 대선 후보 관련 폭로전으로 얼룩졌습니다. 고성과 삿대질, 집단퇴장까지 이어지면서 시급한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 추궁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이병희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계경 의원이 폭로전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2004년 총선 당시 정동영 후보의 '노인 폄하 발언'을 들춰내며 정 후보를 공격했습니다.
[이계경/한나라당 의원 : 60대 이상 노년층의 유권자로서의 권리조차 폄훼하는 발언을 하는 분이 무슨 가족 행복을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곧바로 대통합신당 정봉주 의원이 이명박 후보를 BBK주가조작사건의 주범이라고 응수하면서 본회의장은 고성과 막말로 가득찼습니다.
질의는 세 차례나 중단됐고,
[임채정/국회의장 : 지금 의사진행 발언 드릴 수 없습니다. 회의가 끝난 다음에 드리겠습니다.]
국회의장에 대한 삿대질까지 나왔습니다.
[정봉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의장님 말씀하시는데 삿대질하는 분들은 뭐하는 겁니까? 집에서 아버지 말씀하시는데 삿대질하고 덤빕니까?]
이어 신당 박영선 의원이 이명박 후보의 친형과 처남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가 미국에서 호화주택을 사들였다는 의혹을 제기하자, 한나라당 의원들은 집단 퇴장으로 맞섰습니다.
오후 들어서도 의원들은 상대 후보 공격에 몰두했습니다.
[진수희/한나라당 의원 : 여당 경선 후보 중에 가장 더티한 플레이를 한 정동영 후보를 뽑아놓고는 이명박 후보에 대한 흑색선전에 열을 올리는 여당이 과연 민주개혁세력입니까?]
[김영주/대통합민주신당 의원 : 이러한 이명박 씨의 무대책, 무책임 경영이 현대건설 부도로 내몰았고, 이 결과 국민의 혈세인 공적자금이 투입되었다고 생각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상대 후보를 둘러싼 격한 공방 속에 고유가에 따른 유류세 문제나 금융 불안 대책 같은 시급한 경제현안에 대한 정책추궁은 설 자리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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