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그렇다면 이회창 전 총재의 출마는 범여권 후보들에게는 약이 될까요? 아니면 독이 될까요?
일단 후보 단일화 등 뭉치는 계기로 삼겠다는 분위기인데 실현 가능성은 어떨지 손석민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이명박 후보에다 이회창 전 총재까지 신경써야 할 형편에 놓인 범여권 후보들이 다급해졌습니다.
먼저 지지기반이 겹치는 정동영-이인제 후보측 사이에 물밑 접촉이 시작됐습니다.
[정동영/대통합민주신당 후보 : 당내에 비공식 TF 만들었습니다. 대화채널 가동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대표를 지냈던 대통합신당 정대철 인재영입위원장은 민주당 박상천 대표에게 회동 의사를 타진했고, 민주당에서 한 식구로 지냈던 신당의 김효석, 민주당의 최인기 원내대표도 최근 5,6차례 만나 단일화 필요성에 공감했습니다.
정동영, 문국현, 권영길 후보 사이에는 삼성 비자금 특검을 계기로 한 반부패 연대를 통해 공동전선을 구축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단일화나 연대가 현실화하기까지는 넘어야할 산이 많습니다.
정책과 이념이 판이한데다 내년 총선에서의 지분 문제도 풀어야 합니다.
이 때문에 주도권을 둘러싼 후보들 간의 신경전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후보 : 민주당은 여권이 아닙니다. 한나라당보다도 더 혹독한 야당이고요.]
이러다보니 섣부른 단일화 논의는 지지층의 이반을 불러 오히려 독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불과 보름 남짓 남은 후보등록까지 범여권이 어떤 묘수를 찾아내 반전에 나설 수 있을 지가 이번 대선의 막바지 승부처가 될 전망입니다.
관/련/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