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번에 삼성 비자금 의혹을 폭로했던 김용철 변호사가 오늘(5일) 또 기자회견에 나섭니다. "자신이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직접 공개하겠다" 이렇게 밝혔는데 오늘 공개 예정인 내용이 돈을 받았던 검사들의 명단 그리고 이재용 상무의 축재 방법도 들어있다고 합니다.
보도에김윤수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의 비자금 의혹을 폭로한 김용철 변호사는 그동안 전면에 나서지 않았습니다.
일부 언론사를 제외하곤 언론 접촉도 제한했습니다.
이러는 사이 본질을 벗어난 진실공방이 거듭되면서 의혹이 커지자 김 변호사가 직접 기자회견에 나선 겁니다.
김 변호사는 오늘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이 비자금을 조성한 방법과 사용처를 모두 밝히겠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자신이 삼성에 근무하는 동안 로비를 했던 검사 40명의 명단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삼성그룹 이재용 상무가 비자금으로 축재를 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자세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변호사는 이 비자금이 편법 상속의 종자돈으로 쓰였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김 변호사는 어제 밤, 참여연대, 정의구현사제단 등과 회의를 열고 폭로내용을 최종 조율했습니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김 변호사의 주장에 사실과 추정이 섞여 있는 상황이라며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엄밀하게 사실을 가려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관/련/정/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