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제주도가 이렇게 때아닌 물난리를 겪기도 했지만, 그러나 가을은 어김없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지금부터는 가을 정취가 물씬 풍기는 뉴스들을 이어서 전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이용식 기자입니다.
<기자>
충북 영동의 감나무 가로수 길입니다.
가지마다 어른 주먹만한 감이 주렁주렁 열렸습니다.
상가가 밀집된 감나무 거리는 온통 주황빛으로 물들었습니다.
초등학교 운동장도 탐스런 감나무로 뒤덮였습니다.
교실 창문에는 곶감이 익어갑니다.
30여 년 전에 주민들이 심은 감나무 가로수는 2천여 그루나 됩니다.
[박희동/주민 : 외지분들이 오셔서 감을 따달라고 하면 한두 개는 따줄 수 있는데 나무를 훼손하는 것은 저희들이 말립니다.]
영동군의 감은 전국 생산량의 11%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진상백/영동군 공원녹지담당 : 연간 3백억 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고 있습니다. 감을 홍보하기 위해서 지속적으로 감 가로수를 심고 있고요.]
충주 진입로에는 붉게 익은 사과가 손짓합니다.
사과의 고장임을 알리려고 10여 년 전 주민들이 심어서 가꾼 것입니다.
이곳을 비롯해 충주시내 주요도로에 심어진 사과나무는 모두 8백 20그루에 이르고 있습니다.
도난을 막기 위해 순찰까지 돌며 정성껏 키우는 이 사과는 다음주에 수확해 불우이웃 등 복지시설에 나눠줘 이웃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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