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15일) 금강산 구룡폭포 앞 무용교에서 남측 관광객 20명이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잇딴 사고에 금강산 응급체계는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심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제 오전 10시 반쯤 강원도 고성군 금강산의 구룡폭포 인근 무용교에서 관광객 20명이 5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사고는 무용교를 지탱하는 철제 와이어 한쪽의 강철 버클이 부서지면서 다리가 급격히 기울어 발생했습니다.
53살 황 모씨 등 5명은 골반골절 등 중상을 입었습니다.
[우만영/부상자 : 전부 다 뚝 떨어져서, 물에 떨어졌으니까 그렇지… 그렇지 않았으면 엄청나게 사망했을 거예요.]
현대아산 측은 너무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다리에 오르면서 버클이 무게를 견디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금강산의 허술한 응급체계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부상자들은 북측 온정각, 고성 출입국 관리소를 거쳐 속초병원에 이르러서야 치료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사고발생 뒤 7시간이 지난 뒤였습니다.
금강산에서는 지금까지 사망사고 19건을 비롯해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랐지만 현재 금강산 진료소 의료진은 의사 1명, 간호사 4명으로 턱없이 부족합니다.
금강산 관광이 시작된 지 올해로 10년째지만 긴급 의료체계는 여전히 제자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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