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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무용교에서 남측 관광객 20여 명 추락

<앵커>

다음 소식입니다. 오늘(15일) 금강산 구룡폭포 인근에 있는 다리가 기울어지면서 남측 관광객 20여 명이 추락했습니다. 이 가운데 6명은 크게 다쳐서 강릉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습니다.

남정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10시 반쯤, 강원도 고성군 온정리 금강산 내 구룡폭포 인근에 있는 무용교에서 남측 관광객 20여 명이 7m 아래로 추락했습니다.

이 사고로 52살 최하복 씨 등 6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사고가 나자 현대아산 측 안내원과 북한 산악구조요원들이 구조에 나섰지만, 금강산 온정각에서 사고 지점까지는 왕복 2시간 반이 소요돼 후송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중상자 6명은 고성 출입국사무소를 통해 강릉아산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고가 난 무용교는 금강산 구룡폭포에서 상팔담으로 이어지는 코스에 있는 다소 낡은 출렁다리로, 철제 와이어를 이어 만든 것입니다.

현대아산 측은 출렁다리에 한꺼번에 많은 관광객이 올라서면서 무게를 이기지 못한 와이어 고정장치가 풀려 다리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현대아산은 무용교에 대해 올해 4차례에 걸쳐 안전점검을 실시했지만 큰 이상은 없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12월로 예정됐던 금강산 관광지구 합동점검을 다음달 초로 앞당겨 실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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