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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해리포터 책값, 한국에서만 비싸다?

지난 7월 전 세계에서 동시발매된 해리포터 시리즈의 완결편인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도들.

세계의 주요 도시의 책값을 비교해봤습니다.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 유명 서점에서는 양장본이 24.5달러, 한국돈으로는 2만 2천400원 정도입니다.

정가는 3만 2천원이지만 서점간 경쟁이 붙으면서 첫 시판 때부터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해리포터 원산지인 영국에선 얼마일까.

런던 시내 대형 서점 체인점에서 11.99파운드로 2만 2,414원.

역시 정가보다 33% 싼 가격으로 역시 시판 초기부터 이 할인 가격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홍콩도 2만 3,500원으로 무기한 할인판매 중이고, 일본 도쿄에서는 2만 9천 원에 팔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서울에선 얼마일까?

광화문 교보문고에서 판매되는 영문판 가격은 3만 6천 원으로 5개 비교대상 도시 중 가장 비싼 가격입니다.

더군다나 할인행사도 없습니다.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30% 할인된 2만 5,200원에 살 수 있지만 미국의 온라인 서점의 가격인 1만 7,600원과 비교하면 한국 인터넷 판매가 만 원 정도 더 비쌉니다.

6편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도 서울에서 가장 비싸긴 마찬가지입니다.

2년 전 출간된 책인데도 서울에선 3만 4천 원으로 신작과 비슷합니다.

뉴욕보다는 무려 두 배가 높았고 도쿄와 홍콩보다는 각각설 40%와 28% 비싼 가격입니다.

이렇게 한국 책값이 비싼데는 책에 드는 마케팅 비용 때문입니다.

판매 초기에 화제가 되지 않으면 사장되기 때문에 책을 선전하는데 드는 돈이 모두 책값으로 전가된다는 것이 출판 업계의 설명입니다.

한국의 지난해 1인당 국민소득은 1만 8천392달러로 미국과 영국의 절반도 못미치는 수준입니다.

하지만 책값은 이미 선진국을 추월하고 있습니다.

관/련/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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