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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양균, 신씨 '가짜 학위' 알고도 교수로 추천"

<8뉴스>

<앵커>

변양균 전 실장이 신정아 씨 학위가 가짜란 걸 알고도 교수로 추천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이제는 직권남용 말고도 업무방해 공범 혐의도 추가된 겁니다.

김지성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이 신정아 씨의 학위가 가짜라는 것을 알고도 동국대 교수로 추천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동국대 실세였던 영배 스님이 변 전 실장의 청탁을 받고 신 씨의 교수 채용을 주도했다는 게 검찰의 판단입니다.

이럴 경우 변 전 실장에게는 업무방해 공범 혐의가 적용됩니다.

검찰 관계자는 "변 전 실장이 가짜 학위임을 미리 알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있다"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하지만 변 전 실장은 이같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그제 청와대 근처 은행에서 신 씨 명의로 된 개인 금고를 압수해 분석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 금고는 그러나 당시 남편의 파산으로 금고를 만들 수 없었던 성곡미술관장인 박 모 씨가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 씨는 다른 은행에서 금고를 하나 더 만들어 준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학력을 속인 신 씨가 박 관장의 환심을 사려고 이런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변 전 실장과 신 씨를 부르지 않은 대신 수사팀 전원이 출근해 기록 검토 등 구속영장 청구를 준비했습니다.

또 두 사람이 1년 전부터 전용 전화기를 이용해 둘이서만 통화했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통화 내역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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