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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 베려다 독사 물려 '악!'…성묘길 '뱀 조심'

<8뉴스>

<앵커>

성묘길에 나들이길에 벌떼 조심하시라는 보도, 어제(23일) 해드렸는데, 요즘 뱀도 조심하셔야 합니다.

뱀 대처법, 유재규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기자>

해마다 추석 즈음이면 뱀에 물리는 사고가 잇따릅니다.

올해 9월에만 33명이 뱀에 물린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뱀은 추석 전후가 번식기이기 때문에 활동이 활발하고 신경도 예민해져 있습니다.

풀숲에서 많이 볼 수 있는 살모사입니다.

성묘 갈 때 낫으로 풀을 베다 손가락을 물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단한 껍질의 단감도 뚫고 들어갈 만큼 힘이 좋고, 물릴 경우 심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꽃뱀'으로 불리는 유혈목이처럼 독이 없는 뱀에게는 물리더라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독 있는 뱀과 없는 뱀은 생김새가 다릅니다. 

독사는 머리 모양이 세모꼴이지만, 독이 없는 뱀은 머리가 뭉툭합니다.

독사에게 물렸을 땐 응급 처치가 중요합니다.

[신상규/중앙 119구조대 : 독사의 경우 이빨 자국 두 개가 나타납니다. 이럴 경우 심장 쪽으로 독이 퍼지지 않도록 위쪽을 조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린 데서 심장 쪽으로 10cm 정도 떨어진 곳을 손수건이나 천으로 한 번 묶어주고, 볼펜이나 나뭇가지로 한 번 더 조여줍니다.

뱀이 무는 것은 사람에게 위협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장경석/뱀 전문가 : 자기 몸에 위해가 가지 않으면 안 물거든요. 주로 물리는 게 성묘가서 풀을 베거나...]

따라서, 뱀 사고를 예방하려면 막대기 등으로 풀숲을 헤치면서 뱀이 자연스레 도망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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