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서 유영하는 부캉이를 시민들이 바라보고 있다.
부산 북항 친수공원 인공 수로에 한 달 넘게 머물고 있는 상어 '부캉이'를 바다로 돌려보내기 위한 세 번째 유도작업이 진행됐으나, 부캉이는 수로 출구 부근에서 바다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해양수산부와 부산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국립수산과학원 등 관계 기관은 오늘(21일) 부캉이의 바다 복귀를 위한 3차 유도작업을 벌여 부캉이를 수로 출구 부근까지 내몰았습니다.
지난 2일 2차 유도작업과는 달리 이번에는 부캉이가 출몰해온 제4∼5보도교에서 마리나 브릿지 쪽 출구 방향으로 부캉이를 유도했습니다.
지난번과 반대 방향으로 작업을 진행한 것입니다.
이번에도 그물을 사용했지만, 2차 때와는 달리 수상 작업용 부유 시설인 '폰툰'에 그물을 고정해 부캉이가 그물을 넘어올 가능성을 차단했습니다.
당국은 오늘 오후 마리나 브릿지 부근까지 부캉이를 유도하고 그물을 고정했지만, 부캉이는 그물 주위를 배회하며 바다로 나가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국은 이번에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부캉이를 바다로 내보낼 방침으로 알려졌습니다.
2차 유도작업 당시 부캉이를 제6보도교 쪽 출구와 100m 떨어진 지점까지 내몰고 그물을 설치한 뒤 철수했지만, 부캉이는 바로 다음 날 그물을 넘어 안쪽으로 들어왔습니다.
친수공원 수로변에는 이날도 시민들이 모여들어 부캉이가 무사히 바다로 돌아가길 응원했습니다.
부캉이는 지난달 18일 친수공원 수로에서 처음으로 목격됐습니다.
몸길이 3m의 대형 상어를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려들면서 부캉이는 부산의 명물로 떠올랐습니다.
친수공원 누적 방문객은 최근 160만명을 돌파했습니다.
부캉이를 바다로 유도하는 데 두 차례 실패한 당국은 부캉이가 스스로 나가길 기다렸으나, 수온이 떨어지면서 폐사 위험이 커지자 이날 3차 유도작업에 나섰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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