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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한 경제] ①색 분류 ②라벨 제거 ③압착…'참 쉽죠?'

[친절한 경제] ①색 분류 ②라벨 제거 ③압착…'참 쉽죠?'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21.01.04 09:57 수정 2021.01.04 10:04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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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생활에 필요한 알찬 정보들이 가득한 코너입니다. 친절한 경제 시간입니다. 김혜민 기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요즘에 보니까 엘리베이터 같은 데 '투명 페트병을 따로 분리하세요', 이런 안내판들이 많던데 페트병 관련해서 정부 대책이 좀 새로 나온 것이 있나 보죠?

<기자>

네, 맞습니다. 요즘 택배나 음식 배달 같은 것 많이 이용하시죠.

그럴 때마다 일회용품도 같이 엄청 나오는데요, 재작년에 비해 작년에 폐플라스틱과 폐비닐이 우리나라에서 10% 이상 증가했습니다.

그래서 정부가 이번에 플라스틱을 줄이고, 또 쉽게 재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대책을 내놨는데요, 먼저 가장 피부에 와 닿는 변화는 앞으로 아파트 단지에서 분리수거 내놓으실 때 투명 페트병 따로 분리하셔야 합니다.

그동안에는 갈색이나 까만색 이런 플라스틱도 투명한 플라스틱과 같이 배출했죠. 그런데 이제는 이것을 나눠서 내놔야 하는 것이죠.

여기서 추가로 몇 가지만 더 지켜주시면 투명 페트병 재활용이 더 쉬워집니다.

먼저 페트병 안의 내용물을 다 버리시고 물로 깨끗하게 헹굽니다. 그리고 라벨지도 제거하시고요, 꽉 눌러서 압착을 시킨 뒤에 뚜껑을 닫아 배출하시면 됩니다.

구겨서 버려야지 쌓아둘 때 공간을 덜 차지하고요, 그리고 또 뚜껑을 닫는 이유는 뚜껑은 재활용은 안 되지만 페트병 안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재활용 효율이 떨어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가끔 색이 들어가 있으면서도 투명한 페트병도 있죠. 이것은 투명 페트병이 아니라 유색 페트병으로 분리하셔야 합니다.

<앵커>

지금 말씀해주신 것은 아파트 단지의 경우죠. 그러면 일반 주택은 어떻게 해야 돼요?

<기자>

네, 단독주택과 상가 여기는 조금 난이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시범 운영되고요, 올해 12월부터는 꼭 지키셔야 합니다.

그래도 미리 알아두시면 좋겠죠. 서울시에서는 앞으로 매주 특정 요일 딱 하루만 투명 페트병과 비닐을 수거해 갑니다.

그러니까 재활용을 화요일, 목요일, 일요일 배출하는 지역은 목요일 하루만 투명 페트병과 비닐을 내놓을 수 있고요, 월·수·금 배출하는 지역, 이 지역은 금요일만 내놓으셔야 합니다.

다른 재활용품들은 목요일과 금요일 말고 다른 날에 배출해야겠죠.

이렇게 재활용된 플라스틱과 비닐 어떻게 사용이 될까요?

제가 얼마 전에 한 가구업체에서 러그를 샀는데요, 이 제품이 페트병 수백 개로 제작했다고 이런 설명이 돼 있더라고요, 이렇게 투명 페트병은 옷이나 가방으로 다시 태어날 수 있고요, 비닐은 화학적 반응을 거쳐서 석유를 추출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앵커>

제가 얼마 전에 기사를 봤더니 우리나라가 OECD 중에서 이 분리 배출하는 성실도가 가장 높은 나라 중의 하나더라고요, 다들 이렇게 잘하고 있는데 분리 배출도 분리 배출이지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는 것 자체가 더 중요한 것 아닙니까?

<기자>

네, 맞습니다. 그래서 정부도 이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는데요, 앞으로 2025년까지 플라스틱 사용도 낮춘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우선 배달할 때 쓰이는 플라스틱 용기, 이 용기의 두께를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줄이기로 했습니다.

환경부가 조사를 한번 해봤더니 감자탕이나 해물탕 포장에 쓰이는 플라스틱 용기의 두께 최대 1.2밀리미터 정도인데요, 이것을 1밀리미터로 제한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중식이나 초밥 같은 음식은 배달 용기 두께가 각각 다 다르죠. 이건 추가 조사를 해서 내년 상반기에 제한 두께를 최종 결정한다고 합니다.

또 얼마 전부터 라벨지가 아예 없는 생수도 판매하고 있는데요, 이것은 벌써 구매해보신 분들도 계실 수 있습니다.

이렇게 업체가 라벨지 없는 용기를 생산해서 판매하면 정부가 '생산자분담금'이라는 것을 반으로 줄여줍니다.

또 정부는 플라스틱 병을 유리로 바꾸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데요, 편의점에서 낱개로 음료수 사는 경우 많죠. 또 음식점에서 플라스틱 병에 음료를 줄 때도 있고요.이것을 유리병으로 모두 바꾼다는 것인데요, 그런데 대형마트에서 생수 한꺼번에 많이 구매하시는 분들, 혹시 이것도 유리병으로 바뀔까 이런 걱정이 될 수도 있겠죠.

정부는 마트에서 대량 구매하는 것은 해당하지 않는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이제는 마트에서 재포장도 할 수 없는데요, '원 플러스 원' 포장, 또 증정품을 묶는 포장, 제품 3개 이하로 묶는 포장들 많았었죠. 이것 모두 이제 안 됩니다.

하지만 테이프로 붙이는 정도는 허용이 된다고 합니다.

당분간은 이런 새로운 규제로 불편하실 수 있겠지만, 환경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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