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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에 초미세먼지주의보…앞으로 더 심해진다

<앵커>

우리나라 겨울 날씨 특징 중에 사흘 춥고, 나흘 따뜻한 삼한사온이 있죠. 이제는 날이 춥다가 풀리기만 하면 어김없이 미세먼지가 찾아온다고 해서 생긴 '삼한사미'란 말이 더 익숙하게 느껴집니다. 올해는 그래도 미세먼지 걱정을 조금 덜 했는데, 오늘(15일) 서울에는 올가을 들어 처음으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내일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더해지면서 모레 오전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질 거라는 예보입니다.

안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도심이 뿌연 미세먼지에 덮였습니다.

남산에서 바로 밑 건물도 구분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

코로나19에 미세먼지까지, 가을 정취를 즐기려 나선 시민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정태화/서울 성동구 : 많이 답답하고 좀 불편한 점이 있는데 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 조금 낫겠다 싶어서 이렇게 나오게 됐습니다.]

오늘 서울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세제곱미터당 최고 79㎍까지 올라갔습니다.

먼지가 연평균보다 3배 이상 많은 것으로 오후 2시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까지 발령됐습니다.

서울에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된 것은 지난 2월 이후 약 9개월 만입니다.

대기 정체가 이어지면서 인천과 경기, 충남, 전북의 초미세먼지 농도도 한때 연평균의 2~3배까지 높아졌습니다.

인천 동남부와 경기중북부, 충남 북부에는 초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미세먼지는 밤사이 주춤하겠지만 내일은 중국발 미세먼지가 들어옵니다.

환경부는 내일은 국내외 미세먼지가 쌓이면서 수도권과 충청, 전북의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이 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충남 전역에는 내일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시행됩니다.

환경부는 모레 오전까지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고농도 미세먼지가 이어지겠고, 수요일부터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리면서 미세먼지도 물러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대웅·홍종수,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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