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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NH투자증권 연결해준 인물 계좌로 43억 송금"

[단독] "NH투자증권 연결해준 인물 계좌로 43억 송금"

원종진 기자 bell@sbs.co.kr

작성 2020.10.08 20:06 수정 2020.10.08 21:5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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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옵티머스에 투자했던 사람들은 지금도 수천억 원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펀드를 사람들한테 가장 많이 팔았던 곳이 바로 NH투자증권입니다. 검찰은 문제가 심각해지던 그 옵티머스 펀드를 NH투자증권이 왜 팔게 됐는지도 지금 수사하고 있는데, 그 과정에서 옵티머스 측 돈 수십억 원이 한 사람에게 건너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 내용, 원종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지난해부터 1년 남짓 동안 펀드 판매사인 NH투자증권을 통해 4천500억 원 가까운 자금을 모집했습니다.

옵티머스/NH
옵티머스는 지난해 4월 한화투자증권이 펀드 판매에서 손을 떼면서 심각한 위기에 처했는데, NH투자증권과 계약하면서 기사회생했습니다.

그런데 검찰은 부실이 커지던 옵티머스와 NH투자증권을 연결해준 인물이 있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옵티머스 김재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지난해 4월 말 새로운 펀드 판매처를 찾고 있을 때 정 모 씨라는 인물이 "NH투자증권 정영채 사장에게 연락했으니 기다려보라"는 말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로부터 한 달 뒤 NH투자증권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3일 만에 펀드가 설정됐다며 정 씨가 연결해준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옵티머스 측과 정 씨 사이의 금융 거래 내역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정 씨가 NH투자증권 측에 연락했다고 지목된 지난해 4월 말과 실제 펀드 판매 계약이 이뤄진 지난해 5월 말 사이인 5월 13일에 옵티머스가 지배하는 트러스트올이라는 회사에서 정 씨 명의 계좌로 43억 2천여만 원을 송금했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정 씨가 NH투자증권을 연결해주는 대가로 이 돈을 받은 것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 씨는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잠적했습니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SBS와 통화에서 "정 씨 이름은 알지만, 옵티머스 관련해 연락받은 적은 전혀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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