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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티머스 로비 수사 미진…"尹, 제대로 보고 못 받아"

<앵커>

이런 내용들 검찰 수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강청완 기자, 저희가 오늘(8일)로 사흘째 계속 로비 의혹 전해드리고 있는데, 이런 의혹들을 검찰이 이미 파악하고도 제대로 수사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있어요.

<기자>

네, 저희가 전해드린 로비 관련 진술이 나온 것이 지난 7월인데, 수사는 아직 미진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우선 검찰은 구속된 김재현 전 대표의 정관계 로비 창구로 지목된 전 연예기획사 대표 A 씨에게 옵티머스 측이 수억 원대 고급 외제차 렌탈비와 사무실 인테리어 비용을 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는데, A 씨 측에 대한 수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옵티머스 측에서 금품을 받은 전직 금감원 고위 간부도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는데요, 이에 대해 검찰은 사건의 핵심인 펀드 사기 부분을 먼저 수사했고, 로비 의혹은 현재 들여다보는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석 달이 지나도록 관련자들 조사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검찰이 민감한 정관계 로비 수사에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 보입니다.

<앵커>

수사 진행 상황을 윤석열 검찰총장이 제대로 보고받지 못했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오늘 그래서 윤 총장이 제대로 수사를 하라고 지시까지 했어요.

<기자>

네, 수사팀은 로비 관련 진술을 법적 효력이 있는 피의자 신문조서 대신 면담조서나 내부 기록 등의 형태로 남긴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윤석열 총장은 이런 자세한 내용까지는 보고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총장은 오늘 "금융 사기는 물론 로비 의혹까지 포함해 철저히 수사하라"는 지시를 서울중앙지검에 내렸습니다.

(영상취재 : 양두원, 영상편집 : 이재성, 현장진행 : 김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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