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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가 살린 'K 반도체'…삼성전자, 깜짝 '8조' 실적

<앵커>

삼성전자가 실적이 부진할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영업이익 8조 원을 넘겼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극복해야 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김혜민 기자입니다.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한 8조1천463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반도체로 5조4천300억 원을 벌었는데 이는 2018년 4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반도체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 정도지만, 전체 영업이익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67%에 달했습니다.

올해 서버 D램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코로나 이후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 비대면 수요 확대로 반도체 부문 매출이 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최근 실적을 발표한 SK 하이닉스 역시 2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코로나 특수로 반도체 시장이 호황을 누리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신규 스마트폰과 게임기 출시로 인한 모바일과 그래픽 수요 증가로 하반기에도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다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2분기처럼 실적 호황을 이어갈지는 낙관할 수 없습니다.

상반기에 쌓인 재고 때문에 하반기에는 메모리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고 업계 경쟁도 심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상반기 전체 투자 17조1천억 원 가운데 반도체에 14조7천억 원을 투입해 경쟁력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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