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노사, 막판 협상 진통…경기 '파업 유보'·서울 '협상 중'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9.05.15 01:4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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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5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서 버스 파업이 예정된 가운데 파업을 막기 위한 노사 간 막판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먼저 협상 현장을 연결해 현재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아직도 협상이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네, 지금 제가 있는 곳은 서울 버스 노사가 협상을 한창 벌이는 곳인데요, 어제 오후 3시 시작된 협상이 벌써 9시간 넘게 진행 중입니다.

당초 자정까지 협상하겠다는 계획이었는데, 양측의 입장 차이가 남아있어 언제 끝날지 예단하기 힘든 상황입니다.

노사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자 협상 시한을 17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기한 연장과 함께 파업이 예정된 오늘 새벽 4시 전까지 협상을 계속한다는 방침입니다.

경기도 노사는 타협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오늘 예정됐던 파업은 일단 유보했습니다.

노사는 경기도의 요금인상 결정 등으로 추가 교섭이 필요해져 우선 파업을 유보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에서는 임금인상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협상이 중단됐는데, 노조 측은 당초 예정대로 오전 4시를 기해 파업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어제 오후 몇몇 지역에서는 협상 타결 소식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 간에 잠정 타결이 이뤄졌고, 전남 18개 시군 가운데 13곳도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충남에서는 협상은 계속하지만 파업 계획은 철회됐습니다.

<앵커>

지금 현재 쟁점은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기자>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핵심 쟁점은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입니다.

버스 기사들은 회사 규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차례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하는데요.

이렇게 노동시간이 줄면, 기사들의 임금도 같이 줄어들게 됩니다.

노조 측은 줄어든 임금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경영이 어려워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려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야 하고, 또 버스요금 인상도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지금 진행되는 협상이 새벽 4시까지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첫차부터 버스 운행을 중단한다는 게 버스 노조 측 입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