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밖 진통' 서울 막판 협상 계속…자정 넘기나

김혜민 기자 khm@sbs.co.kr

작성 2019.05.14 20:39 수정 2019.05.14 22:12 조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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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방금 들으신 경기도 쪽 노사 협상 상황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게 바로 서울입니다. 서울 지역 버스 노사 협상은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혜민 기자, 서울 쪽은 협상이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기자>

서울 버스 노사 대표는 오후 3시쯤부터 지금까지 협상을 벌이고 있습니다.

벌써 5시간째 줄다리기를 하고 있는 건데, 서울의 경우 임금 5.98% 인상과 정년 연장, 학자금 등 복지기금 증액 등이 쟁점입니다.

서울은 다른 지역보다 임금이 높고 복지 수준도 좋아 쉽게 타결될 거라 예상했지만, 협상이 타결됐다는 소식은 아직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앞서 뉴스 시작하면서 지도를 통해 전국 협상 상황을 정리해드렸는데 달라진 데가 있는지 다시 한번 정리해주시죠.

<기자>

내일(15일) 파업이 예정됐던 곳이 당초 전국 10곳이었습니다.

어제 먼저 대구가 타결을 봤고 오늘 9곳이 협상을 벌였습니다.

추가 타결 소식도 속속 들어오고 있습니다.

광주 시내버스 노사 간에 잠정 타결이 이뤄졌고 전남 18개 시군 가운데 13곳도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충남에서는 파업을 철회하되 협상은 계속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합의됐다는 소식이 들려오는 게 다행이기는 한데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이견 차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지금 가장 큰 쟁점은 무엇이라고 봐야 할까요?

<기자>

각 지역별로 조금씩 차이를 보이고는 있지만, 핵심 쟁점은 임금인상과 노동시간 단축입니다.

버스 기사들은 회사 규모에 따라 오는 7월부터 차례로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해야 합니다. 이렇게 노동시간이 줄면 기사들의 임금도 따라서 줄어들게 됩니다.

노조 측은 이렇게 줄어든 임금을 보전해 달라고 요구하는데, 사측은 경영이 어려워 여력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사측은 노조 요구를 수용하려면 정부나 지자체가 지원해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각 지자체에 버스요금을 올려달라는 요구를 하고 있는데, 이렇게 노조, 버스회사, 지자체와 정부 복잡하게 얽혀있는 이해관계 때문에 협상 타결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협상을 벌이는 노사나 지자체는 당초, 자정까지 협상한다는 계획이었습니다.

하지만 자정을 넘겨서 내일 새벽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현장진행 : 이원식,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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