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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또 최저치…순방 불참 · 전화 교체

<앵커>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또다시 최저치를 갱신했습니다. 대통령실은 어제(7일) 기자회견 후속 조치의 하나로, 이번 달 예정된 순방에 김건희 여사가 함께 가지 않기로 결정했고, 또 대통령 부부의 개인 휴대전화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와 기자회견에 대해 참모들은 자신들의 평가보다 국민 여론이 중요하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내부적으로 "최선을 다했다. 앞으로가 중요하다"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지지율 반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는 반응이 나오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후속 조치에 나섰습니다.

김건희 여사는 이달 중순 예정된 순방에 동행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영부인을 보좌할 2부속실장에는 장순칠 비서관이 임명됐고, 2부속실은 영부인 집무 공간 없이 과거정권의 1/3 규모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어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 : (아내의) 활동이 많이 줄어드니까 이제 꼭 해야 할 것을 판단하는 것, 그런 것들을 잘하면 리스크는 줄어들 수 있지 않겠나.]

윤 대통령 스스로도 문제를 인정한 대통령 부부 개인 휴대전화도 바꾸기로 했습니다.

이번 주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17%로, 집권 후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어제 기자회견이 반영되지는 않았는데 지난 주 19%에서 2%p 더 떨어진 겁니다. 

이런 가운데 '여사 라인, 7인회' 등으로 지목됐던 강훈 전 국정홍보비서관은 관광공사 사장 지원을 자진 철회했습니다.

강 전 비서관은 억울함을 표현하면서도 국정운영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어 드리는 길을 걷겠다고 밝혔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이 국정 쇄신 의지를 강조한 데 따른 자진 결단으로 풀이됩니다.

대통령실은 민정수석실을 중심으로 내각과 대통령실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인데 강 전 비서관의 자진 철회가 인적 쇄신과 맞물려 있을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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