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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치 못한 처신…도왔을 뿐 국정 개입 아냐"

<앵커>

김건희 여사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김 여사가 신중하게 처신하지 못해서 국민께 걱정을 끼쳐 드린 건 무조건 잘못이라고 대통령은 말했습니다. 이렇게 사과하면서도 윤 대통령은 한편에선 김 여사에 대해서 없는 것까지 만들어서 악마처럼 만든 면도 있다며, 국정에 개입한 게 아니라 자신을 도운 거라고 말했습니다.

이 내용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대통령 취임 뒤에도 김건희 여사가 명태균 씨와 연락을 계속한 것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아내는 제가) 대통령에 당선이 되고 또 취임하고 하면 전하고는 소통방식이 달라야 한다고 얘기를 하니까, 본인도 많이 줄인 것 같고, (명 씨와) 한 몇 차례 정도 문자나 이런 걸 했다고는 (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여사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선 처신이 신중하지 못했다며 사과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제 아내가 잘했다는 것이 아니라 더 신중하게 매사에 처신을 해야 하는데 이렇게 국민들한테 걱정 끼쳐 드린 것은 무조건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과 김 여사가 명 씨와 통화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된 건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은 자신의 책임이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전직 대통령 때의 프로토콜대로 싹 바꿨으면 되는데 저 자신부터 못 했기 때문에, 이런 문제들의 발생 원인의 근본으로 들어가면 그건 저한테 있고….]

다만, 김 여사가 국정에 관여하지 않았으며 선거 과정 등에서 자신을 도운 것뿐이라며 답장을 대신 보낸 일까지 공개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새벽) 5∼6시인데 안 자고 엎드려서 제 휴대전화를 갖고 답을 하고 있는 거예요. '잠 안자고 뭐하는 거냐?'고 했더니, (아내가) '아니, 사람들이 이렇게 지지하는 사람들, 이런 거 좀 잘하라는 사람들이 있는데 뭐 답을 해줘야' 하는 것이지….]

윤 대통령은 검찰총장 때부터 자신을 타깃으로 하는 것이지만 아내에 대해 침소봉대해 없는 것까지 만들어 악마화시킨 것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채 해병 사건과 관련해 윤 대통령이 이종섭 당시 국방장관과 개인 전화로 세 차례 통화한 게 밝혀지면서 논란이 일기로 했는데, 윤 대통령은 국민들이 걱정하고 속상해하는 일이 없도록 조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이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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