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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방탄유리, 옥상엔 저격수…피습 후 첫 야외 유세

<앵커>

공화당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피격 사건 이후 처음으로 야외 연설에 나섰습니다. 만일을 대비해서 행사장에는 방탄유리가 설치됐습니다. 트럼프는 자신을 비판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 날 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이어서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경합주인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버러의 야외 행사장입니다.

무대 앞뒤로, 현직 대통령 행사에만 사용되는 대형 방탄유리가 설치됐습니다.

주변 건물 옥상에는 저격수가 배치됐습니다.

한층 강화된 경호 속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달 13일 피격 사건 이후 첫 옥외 유세에 나섰습니다.

트럼프는 세계가 전쟁으로 불타고 있다며 해리스가 3차 대전 직전까지 몰고 갔다고 비판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미국을 최강의 힘으로 복구하고 세계에 평화를 되찾도록 할 것입니다. 나는 대부분 전화 한 통으로 그렇게 할 수 있습니다.]

나토 등 동맹국 방위비 분담금 인상도 거듭 공언했습니다.

자신을 비판한 오바마 전 대통령 부부를 향해서는 가시 돋친 발언들을 쏟아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오바마 부부는 항상 (나에게) '정책에 집중하고 개인적인 감정은 드러내지 마세요.'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사람들은 밤새도록 인신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내가 정책에만 집중해야 합니까?]

신규 고용자 수가 기존 집계보다 81만여 명 줄었다는 수정 발표에는 통계 조작이 드러났다고 비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전 미국 대통령 (공화당 대선후보) : 해리스-바이든 행정부가 경제적 파탄이 진짜 어느 정도인지 숨기기 위해 고의적으로 일자리 통계를 조작한 것이 들통 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무소속으로 출마한 케네디 주니어가 내각 합류를 조건으로 후보 사퇴 후, 트럼프를 지지하는 거래를 원하는 걸로 알려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조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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