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통령실의 공식 부인에도, 국무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민주당 출신 박영선 전 장관이 SNS에 협치가 긴요하다는 글을 올려 여러가지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관저에서 만났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윤나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총리 후보로 유력 검토 중이란 대통령실 발 언론보도와 뒤이은 공식 부인 뒤 박영선 전 장관이 SNS를 통해 첫 반응을 내놨습니다.
일본 오사카에 체류 중이라고 밝힌 박 전 장관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너무도 중요한 시기여서 협치가 긴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썼습니다.
총리직을 제안받았는지, 수락 의사가 있는지, 명확히 밝히지는 않은 채 협치를 강조한 겁니다.
박 전 장관과 가까운 한 인사는 사실상 어렵다는 뜻을 이야기한 거라 전했는데 여당에서도 여전히 부정적 반응이 많습니다.
[조정훈/국민의힘 의원 (채널A '정치시그널' 출연) : (박영선 전 장관이) 윤석열 정부 잘되기를 바란다는 얘기를 한 번이라도 한 적이 있나요? 이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면 이건 트로이의 목마일 뿐입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 16일 윤석열 대통령과 홍준표 대구시장이 대통령 관저에서 저녁을 함께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홍 시장은 총리에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비서실장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을 추천했습니다.
홍 시장은 국무총리는 국회 인준을 받을 수 있는 사람, 비서실장은 대통령과 국정 철학을 함께할 수 있는 사람이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총리와 비서실장 인선이 1주일 넘게 이뤄지지 않고 혼선이 이어지는데 대한 우려를 알고 있다며 인선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최준식,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