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나라에서 현재 백신 3차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이르면 다음 달부터는 4차 접종도 시작될 걸로 보입니다. 당국은 백신 효과가 떨어지는 사람들한테 우선 접종한다는 방침입니다.
누가 그 대상이고, 언제부터 가능할지는 정다은 기자가 설명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정부는 4차 접종 우선 대상으로 면역저하자들을 선정했습니다.
백혈병과 림프종, 그리고 다발성골수종이나 암 등을 앓거나 장기이식 등으로 면역억제 치료를 받는 환자들입니다.
접종 뒤 중화항체가 충분히 생기지 않아 예방 효과가 낮다는 이유에서 입니다.
[손영래/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 : 2차 또는 3차까지 접종을 해도 면역이 확보되지 않는 경우들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이분들에 대한 추가적인 접종 여부에 대해서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를 하고 있는 중이라서….]
국내 면역저하자들은 모두 181만 명 정도입니다.
이 중 3차 접종을 마쳐 4차 접종 대상이 되는 사람은 약 120만 명입니다.
질병관리청 관계자는 SBS와의 통화에서 "면역저하자는 3차 접종까지를 기본 접종으로 본다며, 4차 접종은 3차 접종 후 3개월 뒤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면역저하자 대부분이 지난해 11월 이후 3차 접종을 받은 만큼 이르면 다음 달 초 4차 접종이 시작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일반 국민의 4차 접종은 해외 사례를 검토한 뒤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백신이 오미크론 변이에 얼마나 효력이 있는지도 추가 분석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다른 나라의 4차 접종률 추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검토를 하면서 우리나라도 지금 다른 나라 사례를 검토하고 있고요. 시행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올해 국내로 들어올 백신은 1억 6천만 회분으로 3·4차 접종에 충분한 양입니다.
(영상편집 : 정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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