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윤 대통령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반성·사과 없었다

<앵커>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된 지 약 한 시간 만인 조금 전에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그동안의 노력이 허사로 돌아갈까 답답하다며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 마지막 순간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 약 한 시간 뒤쯤 입장문을 냈습니다.

윤 대통령은 자신을 향한 질책과 격려를 모두 마음에 품고 마지막 순간까지 국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공직자들에게도 소임을 다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공직자 여러분께 당부드립니다. 어렵고 힘든 시간이지만, 흔들림 없이 각자의 위치를 지키며 맡은 바 소임을 다해주시길 바랍니다.]

"자신은 잠시 멈춰 서지만,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며 앞으로 수사와 탄핵심판절차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그제(12일) 대국민담화 때처럼 위법, 위헌적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잘못을 인정하는 사과와 반성은 없었습니다.

주말 아침부터 출근해 국회 상황을 살피고 대응 방안을 논의하던 대통령실 주요 참모들은 침통한 분위기입니다.

계엄의 정당성을 강조했던 윤 대통령의 그제 대국민 담화 이후, 공개적으로 탄핵 찬성 의사를 밝히는 의원이 나오는 등 심상치 않은 분위기가 감지됐지만, 실제로 결과가 탄핵안 가결로 나오자 실망하는 모습이 역력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한남동 관저에 머물며 앞으로 있을 탄핵 심판과 강제수사를 대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윤 대통령은 김홍일 전 방송통신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호인단을 구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박춘배)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