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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북러 밀착에 "남과 북, 누가 중요한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북한과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러시아를 향해, 한국과 북한 중 어느 쪽이 더 중요한지 잘 판단하라고 경고했습니다. 모레(10일)부터 시작하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나토 정상회의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로이터 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한러 관계는 오롯이 러시아의 태도에 달려있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남북한 중 어느 쪽이 자국에 더 중요하고 필요한 존재인지 잘 판단하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지난달 북한과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맺고 동맹 수준으로 군사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러시아를 향해 공개 경고 메시지를 보낸 겁니다.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리의 지원도 북러 간 무기 거래와 군사 기술 이전, 전략물자 지원의 수준과 내용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명백한 국제사회의 민폐, 북러 군사협력은 평화와 안보에 대한 결정적 위협이자 심각한 도전이라 규정한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에서 북러 문제를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태효/국가안보실 1차장 (지난 5일) :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발신하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방안도 논의될 것입니다.]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과 관련해서는 가장 현실적이고 바람직한 해법이 한미 확장억제체제를 확고히 구축하는 거라며 지난해 4월 워싱턴 선언 합의 뒤 한미 동맹은 억제력과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오늘 밤 순방길에 오르는 윤 대통령은 하와이 인도 태평양 사령부를 방문한 뒤 오는 10일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최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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