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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광물 파트너십 구축"…공급망 다변화 기대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 주요 국가들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기로 하고, 교역과 투자를 크게 늘리기로 했습니다. 중국 의존도가 높은, 흑연 같은 핵심광물의 공급망을 다변화시킬 수 있을 걸로 기대됩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과 아프리카 주요 재계 인사들이 참석한 비즈니스 서밋.

어제(4일) 한-아프리카 핵심광물 대화 출범을 발표한 윤석열 대통령은 교역과 투자의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려 한-아프리카의 경제적 거리를 좁히겠다며 협력강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14억이 넘는 인구와 풍부한 천연자원, 그리고 경제 발전에 대한 아프리카의 열망은 아프리카 성장의 원동력입니다.]

윤 대통령은 최근 국제 자원 공급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아프리카의 역할이 더욱 커졌다고 강조했습니다.

실제 지난해 중국이 전기차 배터리 제조 등에 필수적인 흑연 수출을 통제하면서 우리 기업들은 곤란을 겪었습니다.

전 세계 공급량의 9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이 수출을 통제하면서 평소 한 달가량 걸리던 흑연 수급이 두 배 이상 늦어진 겁니다.

이 때문에 우리 기업들은 흑연이 풍부한 탄자니아 광산에 투자하는 등 대책 마련에 고심했는데, 윤 대통령은 지난 2일 탄자니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핵심광물 공급망 양해각서를 체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 아프리카 주요국과 핵심광물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상호 호혜적인 자원 협력이 확대되기 바랍니다.]

정상회의를 공동 주재한 가즈아니 모리타니아 대통령은 "한국은 아프리카가 가진 기회를 활용하기 위한 투자와 파트너십에 가장 이상적인 전략적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화답했습니다.

1박 2일 동안 아프리카 정상 26명과 양자회담을 가진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의가 한국과 아프리카 실질 협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내비쳤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김남성,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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