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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한동훈, 157분 오찬 회동…'민생·원팀' 강조

<앵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늘(29일) 점심을 함께 했습니다. 대통령실이 한 위원장에게 사퇴를 요구한 지 8일 만이자, 지난주 화재 현장을 함께 찾은 이후 6일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오늘 자리에서 두 사람은 주로 민생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고, 김건희 여사 문제를 비롯한 민감한 정치현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다고 여당과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첫 소식, 윤나라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오찬장에 들어선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밝은 표정으로 악수하고, 나란히 서서 창밖 풍경을 보며 함께 이야기를 나눕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한동훈 비대위원장과 윤재옥 원내대표를 대통령실로 초청해 2시간 37분 동안 오찬을 하고 차를 마셨습니다.

대통령실의 사퇴 요구로 갈등이 극대화한 뒤 서천 화재현장에서 만나 갈등 봉합에 나선 지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겁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주택과 교통 문제 등 민생 현안을 주로 논의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습니다.

[윤재옥/국민의힘 원내대표 : 대통령께서는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민생 개선을 위해 당정이 배가의 노력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또 중대재해처벌법 확대 시행과 관련해 영세업자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게 국회에서 협상을 이어가기로 했고, 특히 윤 대통령은 잇따른 정치인 테러에 우려를 표하며, 관계 부처에 신속히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오늘 자리는 당정 간 민생 경제를 한 팀으로 챙기겠다는 의지를 보인 자리라고 평가했습니다.

대통령실 제안으로 이뤄진 만남은 회동 직전에야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대위원장 : (가서) 민생에 관한 이야기를 잘 나누고 오겠습니다.]

다만, 오늘 회동에서 갈등의 진원이었던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김경율 비대위원 거취 등 민감한 정치현안 언급은 없었다고 당과 대통령실은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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