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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 도전장…'전력 효율성'은 한 수 위

<앵커>

세계 기업들뿐 아니라 우리나라 스타트업도 앞서 보신 기업, 엔비디아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일부 분야에서는 엔비디아를 능가한다는 평가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 내용은 홍영재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교차로를 통과하는 승용차와 화물차를 실시간으로 인식하고, 보행자는 다른 색으로 구분해 표시합니다.

AI 기술을 활용한 교통관제 시스템인데, 엔비디아 칩을 국내 스타트업이 만든 칩으로 바꿔 탑재했더니, 성능은 같으면서도 전력 효율이 두 배 이상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경준/AI스타트업 사피온 매니저 : 인공지능에 특화되어 있는 칩으로 생각해 주시면 되는데 거기서 연산이나 이런 것들이 GPU 대비 조금 더 추론에 포커싱이 되어 있는 이런 칩이라고….]

73년 전 발표된 애니메이션도 국내 AI 칩을 활용하니 화질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엔비디아가 호환성이 높은 소프트웨어에 기반해 범용성을 높였다면, 국내 업체들은 꼭 필요한 기능에 집중해 전기를 덜 쓰게 하는 차별화 전략을 택했습니다.

현재 AI 기술은 워낙 많은 전력을 소비해 전력 효율성이 향후 최대 관건이 될 수 있습니다.

[서웅/AI스타트업 사피온 센터장 : GPU와 최소한 동일한 성능 혹은 그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면서 전력 소모는 최소 2배 이상으로 GPU 대비 2배 이상의 전력 효율을 (목표로.)]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데이터 센터용 반도체의 80%를 국산화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 AI 반도체의 상용화를 위한 대기업과의 테스트 작업, 즉 실증화 사업이 중요합니다.

[김용석/성균관대 반도체융합공학과 교수 : 실질적으로 그 칩을 사용할 데이터 센터에서 그걸 계속 먼저 테스트해주고 그 다음에 그것의 문제점들을 계속 피드백을 시켜줘야지만 그걸 가지고 계속 보완해 나가고 하는 거거든요.]

또, 최신 기술에 맞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통합 개발할 수 있는, 반도체 분야 인재 육성 정책도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영상취재 : 제 일, 영상편집 : 김종미, VJ : 김영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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