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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생 · 협치 회담' 제안…"꼬인 것 풀겠다"

<앵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끝나고 처음으로 정부와 여당이 고위 당정협의회를 열었습니다. 다가오는 김장철을 대비해 물가 안정을 비롯한 민생 현안에 대해 논의했는데,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민생 협치를 위해 만나자고 제안했습니다.

윤나라 기자입니다.

<기자>

보궐선거 패배 뒤 국민의힘 건의로 매주 열리게 된 고위 당정협의회.

한덕수 총리와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모두 민생을 강조했습니다.

[김대기/대통령 비서실장 : 가장 먼저 물가를 안정시키고, 그다음에 경제를 회복시키는 데에 중점을 두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우선,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 수급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배추 가용물량 2천900t을 시장에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가격이 오른 사과는 계약재배 물량 1만 5천 t을 조기 출하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최근 발생한 소 바이러스성 질병 럼피스킨병 피해 지자체엔 특별교부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여당은 물가, 금리 등 주요 경제정책에 대해 포워드 가이던스, 즉 사전예고 지침을 적극 이행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습니다.

핼러윈을 앞두고 인파 안전대책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이태원 참사와 같은 안타까운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관계기관 간 협업 체계를 공고히 하고 철저히 대응하겠습니다.]

주요 밀집장소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지자체 주관 행사에 '인파사고예방단'을 가동해 현장 대응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게 민생 협치 회담을 제안했습니다.

[김기현/국민의힘 대표 : 언제 어디서든 형식과 격식에 구애받지 않고 야당 대표와 만나겠습니다.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꼬인 것은 풀고 신뢰는 쌓아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총리공관에서 열리던 고위 당정협의회가 국회에서 열린 건 9개월 만입니다.

보궐선거 패배 뒤 정책 논의의 주도권을 여당이 갖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려는 걸로 풀이됩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 영상편집 : 위원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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