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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외톨이에게 구걸"…미국, 추가 제재 경고

<앵커>

북한과 러시아가 가까워지는 걸 경계해왔던 미국은 무기 거래가 이뤄질 경우, 주저 없이 추가 제재에 나서겠다고 경고했습니다. 또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향해서는 국제 외톨이에게 구걸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미국 워싱턴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김용태 특파원, 북한과 러시아를 강하게 압박해 왔던 미국이 이제는 새로운 제재까지 언급했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미국은 지난달 말 북러 정상 간 서신 교환 사실을 공개하며 무기 거래 중단을 촉구해 왔습니다.

대가를 치르게 될 테니 큰 실수 하지 말라고도 했었죠.

하지만 이런 압박은 결국 통하지 않았고, 북러 정상회담이 임박하자 추가 제재 카드를 꺼내 들었습니다.

미 국무부는 러시아 전쟁을 돕는 세력은 공격적으로 제재해 왔고, 새로운 제재를 부과하는 데도 주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푸틴 대통령이 외톨이를 만나 지원을 구걸하는 것 자체가 그동안의 제제가 효과가 있었다는 증거라면서 북한과 러시아를 동시에 비판했습니다.

[매슈 밀러/미 국무부 대변인 : 첫 달에 승리할 것이라던 전쟁과 관련해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국제적인 외톨이'를 만나는 것입니다. 구걸이라고 규정하고 싶습니다.]

<앵커>

미국의 압박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북한과 러시아 정상이 곧 만날 것으로 보이는데, 그렇다면 회담 이후에는 미국이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됩니까.

<기자>

미국은 북한이 러시아에 다양한 종류의 탄약을 상당량 제공하는 방안이 이번 정상회담에서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한은 식량과 첨단 위성 기술 등을 넘겨받을 가능성이 큽니다.

회담 결과를 보고 미국도 후속 대응에 나설 텐데, 러시아가 안보리 상임이사국이라는 점에서 유엔 차원보다는 동맹, 우방국들과의 협력을 통한 제재에 나설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또 열화우라늄탄에 이어서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 등 새로운 무기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는 방안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박춘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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