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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8월 방류' 조율"…"다음 주 한일 회담 추진"

<앵커>

일본 정부가 다음 달 후쿠시마원전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것이라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또 다음 주,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만나 방류 계획을 직접 설명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있는데, 어제(4일) 국제원자력기구의 최종 보고서가 나온 이후 일본 정부의 움직임과 앞으로 계획부터 오늘은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도쿄 박상진 특파원의 리포트 보시고, 이어서 현지를 연결하겠습니다.

<기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원전 오염수를 다음 달 방류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어제 국제원자력기구 IAEA가 최종 보고서를 통해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 기준에 부합한다는 평가를 내자마자 일본 언론을 통해 방류 시기가 언급되는 것입니다.

지난주 사용 전 검사를 끝낸 원자력규제위도 오늘 정례 회의를 갖고 오는 7일 도쿄전력에 해양 방류 설비 합격증을 교부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올여름 방류 방침 이야기만 되풀이할 뿐 구체적 방류 시기는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우선 국내 어민 등 여론 설득과 주변국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쓰노/일본 관방장관 : 국제사회에 대해 일본의 입장을 정중히 설명하고 (방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기시다 총리가 오는 11일부터 리투아니아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추진해 직접 방류 계획을 설명하고, 하야시 외무상도 다음 주 아시아 외교장관 회의에서 한국, 중국 외교장관을 만나 오염수 방류의 이해를 구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본 입국 이틀째인 그로시 IAEA사무총장은 후쿠시마현 어민과 지자체장을 만났습니다.

[그로시/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처리수(오염수)의 최후 한 방울이 방출될 때까지 수십 년이 걸려도 IAEA는 후쿠시마에 머물 것입니다.]

또 후쿠시마원전을 시찰하고 방류 설비 등을 확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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