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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기업도 함께 우주로…한국판 '스페이스X' 탄생할까

<앵커>

이번 발사부터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처음으로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공동 참여했습니다. 누리호 기술 이전을 통해서 이제 우리도 미국의 스페이스X처럼 민간 차원의 우주 도전이 시작되는 겁니다.

이어서 서동균 기자입니다.

<기자>

무게 200톤의 누리호를 우주로 밀어주는 로켓 엔진입니다.

1~3단까지, 누리호의 6개의 엔진이 모두 이곳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창원 사업장에서 만들어졌습니다.

지난 2010년 한국형 발사체 사업이 시작될 때부터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화가 머리를 맞대 노력했던 결과물입니다.

[이경섭/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엔지니어 : 다양한 전투기 엔진도 다 제작을 해서 그런 기술력을 보유를 하고 있었고, 발사체 사업에 적용을 하게 돼서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12월, 누리호 기술 이전 기업으로 선정됐는데 당시에는 이미 누리호의 상당 부분이 완성됐던 터라 이번 발사에서는 사실상 참관의 의미가 큽니다.

하지만 내후년인 4차 발사부터는 민간, 즉 한화가 중심이 돼 누리호를 제작할 예정이고,

[오승호/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발사체사업팀장 : 이제 4호기부터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가 모든 구성품에 대한 제작을 책임지고 품질 보증 활동을 하여 누리호의 각 단을 만드는 역할을 합니다.]

마지막 발사인 2027년 6차 발사에서는 발사책임자 등 일부 운영 시스템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화가 주도할 예정입니다.

민간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미국의 스페이스X가 그랬던 것처럼 경제성 높은 발사체가 탄생할 거라는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최영한/한화에어로스페이스 체계종합팀장 : 해리티지(경험)를 활용해서 이 발사체에 대한 단가를 절감하고, 상용화할 수 있는, 상업화할 수 있는 발사체를 개발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누리호는 이미 3번 우주로 향했지만, 민간 차원의 우주 도전은 이제 본격적인 시작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유동혁,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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